■ AI 한줄평
- 지난 주는 IBM의 실적 경고가 촉발한 기술주 급락과 중동 확전에 따른 유가 폭등이 맞물리며, 자금이 기술주에서 에너지·방어주로 대거 이동한 '위험 회피 + 유가 쇼크' 주간이었습니다.
[이번 주 키워드: 반도체 셀오프 · 호르무즈 유가 · 방어주 로테이션]
■ 지난 주 흐름과 매크로 환경
지난 주 시장의 방향을 튼 것은 7월 14일 IBM(IBM)의 2분기 실적 사전 경고였습니다.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발표 직후 IBM은 하루 약 25% 급락했고, 주간으로는 -26.04%를 기록하며 기록상 최악의 하루를 남겼습니다. 대형 기술주 실적 시즌 초입에 나온 경고였던 만큼,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주 전반의 차익 실현을 자극했습니다.
주 중반에는 매도세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됐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TSM)는 7월 16일 2분기 순이익 +77%, 6월 매출 +68%, 애리조나 1,000억 달러 추가 투자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을 내놓고도 섹터 매도 흐름에 휩쓸려 주간 -8.23%로 마감했습니다. 실적이 견조함에도 주가가 빠졌다는 점은 이번 조정이 실적 악화가 아닌 포지션 청산 성격임을 보여줍니다.
주 후반에는 지정학 변수가 가세했습니다. 요르단에서 미군 2명이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하고 미군이 이란 연안 감시·방공 시설을 타격하는 확전이 이어졌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 감소가 유가에 반영됐습니다. WTI는 주간 +14.52%($81.78) 폭등해 전 자산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10년물 금리가 4.54%로 -2.8bp 하락했음에도 기술주가 팔렸다는 것으로, 이번 조정이 금리 요인이 아닌 실적·지정학 리스크 회피였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CNN 공포·탐욕 지수는 -9.8pt 내리며 '중립'에서 '공포'로 전환됐습니다.
■ 섹터 및 종목 동향
지난 주 섹터 성과는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기술(XLK)이 -5.48%로 S&P500 대비 -3.93%p 언더퍼폼하며 11개 섹터 중 최하위였던 반면, 에너지(XLE)는 +4.72%로 지수 대비 +6.27%p 아웃퍼폼하며 유일한 주도 섹터로 올라섰습니다. 부동산(XLRE +2.18%), 필수소비재(XLP +1.27%), 금융(XLF +0.99%)이 플러스를 지킨 것도 방어·실물 자산으로의 이동을 보여줍니다.
종목 단에서는 IBM(-26.04%)이 매도의 방아쇠 역할을 했고, 반도체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실적과 대규모 미국 증설 계획을 내놓고도 하락한 TSMC(-8.23%)가 대표적입니다. 인텔(INTC, -13.47%)은 Alphabet과 함께 AI 트레이드의 향방을 가를 실적 발표 대기 종목으로 지목되며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 이번 주 관전 포인트
이번 주는 세 가지 축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Alphabet과 인텔(INTC)의 실적입니다. 두 기업의 결과가 반도체·AI 매도세를 진정시킬지, 아니면 IBM식 가이던스 하향이 재현되는지가 초점입니다. 특히 인텔의 데이터센터 매출과 마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유가 경로입니다. WTI가 $80선을 지키며 호르무즈 통행 지표가 안정되는지, 반대로 확전 지속으로 $85를 돌파해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경로를 다시 자극하는지에 따라 에너지 아웃퍼폼의 지속 여부가 갈립니다. 셋째, 신흥국 반등 여부입니다. 반도체 셀오프의 진앙이었던 EWY(-11.43%)와 EEM(-5.40%)이 저가 매수로 되돌려지는지, 외국인 수급 방향이 관건입니다. 이번 조정이 실적이 아닌 포지션 청산 성격이었던 만큼, 실적 시즌의 실제 확인이 방향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본 내용은 투자 판단의 참고 사항이며, 투자판단의 최종 책임은 본 게시물을 열람하시는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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