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전망 밝고 배당수익률 높은 종목 하락시 매수
자금유입에 힘입어 가권지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전자섹터와 관련하여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2021/2022년 전세계 반도체설비투자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반도체 및 자동화 장비주는 2021/2022년 강한 실적과 높은 배당수익률에 힘입어 투자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pple의 9월 14일 아이폰 신규 모델 발표 예정에 따라 공급망 내 적극적 재고확충과 조기주문이 이어지면서 PA/PCB/카메라 관련주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실리콘 웨이퍼/파운드리/메모리 업종의 가격 상승세가 3Q21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동차용 반도체 부족 완화와 함께, 전기차 및 커넥터, 다이오드, PCB 등 자동차 부품업체의 출하량이 2H21에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규 서버 플랫폼의 침투율 증가로 주요 서버 부품 및 조립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T 외 섹터의 경우, 전세계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여 원료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일반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지/철강/해운주는 3Q21에 일반적 성수기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락다운 해제 후 스포츠 및 레저 관련 수요의 급등을 감안할 때 의류 공급업체 실적이 구조적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2Q21 초반부터 IT섹터에서 경기민감주로 자금이 옮겨가기 시작했고, 이러한 흐름은 2Q21말 더 강해져 해운 및 철강 섹터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치솟는 운송비와 함께 이익이 급증한 해운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됐으며, 해운주 거래대금 비중이 1Q21 7%에서 2Q21 24%로 늘어났고, IT 외 업종의 거래대금 비중은 1Q21 24%에서 2Q21 48%로 두 배 증가했다. 해운, 석유화학, 제지 등 IT 외 섹터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고 있으며, 2Q21부터 가권지수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해운과 철강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IT관련 지수가 IT 외 및 금융에 뒤쳐지고 있어 가권지수가 4월 29일의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IT섹터의 거래대금 비중이 7월 초반 평균 30%에서 점차 증가해 현재는 40% 수준이다. IT섹터의 주문 성수기 도래와 함께 후방 반도체주 주도로 상승세가 시작됐고, 중소형 IT주들이 IT섹터 내에서 처음으로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기업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 자금이 점진적으로 IT업종으로 재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Q21 실적 시즌을 기회로 투자자들은 보유 종목을 검토한 뒤 실적이 강한 종목을 매수하고, 실적이 약세를 보인 종목을 매도할 것이 권고된다. 많은 국가들에서 코로나-19 락다운이 해제되고, 코로나-19 이후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어 주식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단기간 단타 투자자들의 급등주 투자는 리스크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말 배당락 시즌의 여파로 향후 몇 달간 가권지수가 200pt 범위 내에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 시 전망이 밝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들을 매수할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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