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2021년 2분기 잠정 영업이익 1,350억원, 컨센 대비 18% 초과
SKC㈜의 2021년 2분기 잠정 실적(8.4일 유튜브 발표)은 ‘매출액 8,272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영업이익률 16.3%), 지배주주 순이익 428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818억원과 전년동기 527억원 대비 각각 60% 및 170% 급증하는 수치이다. 꾸준히 상향조정된 시장 컨센서스 1,140억원 보다 18% 초과하는 것이다. 2차 전지 동박 부문은 정체되었지만, PG(프로필렌 글리콜 : 화장품 보습재/식음료 혼합재) 특수효과가 기대 이상이었다.
2분기 실적 특징 : 동박 정체 vs PG 화학 서프라이즈
2분기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정밀화학 931억원(전분기 560억원), 2차전지 동박 188억원(전분기 167억원), 산업소재 259억원(전분기 148억원), 반도체 소재/기타 △36억원(전분기 △57억원) 등이다. 정밀화학부문의 경우, PG(현재 생산능력 16.5만톤, 하반기 3.5만톤 확장) 수출가격 상승 효과(1분기 2,066$ → 2분기 2797$/톤)가 매우 컸다. 2차전지 동박부문의 경우, 구리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 하락 압력(1분기 6,196$ → 2분기 5,280$/톤)이 이어졌지만, 5 ~ 6월 새로운 5공장(1.2만톤)이 완공되어 가동을 시작했다. 3분기에 증설 효과를 온전히 기대할 수 있다.
2021년 하반기, 동박 미국 진출과 차세대 양극재 진출 모멘텀 남아 있어…
2021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3.6조원, 영업이익 4,658억원(영업이익률 14.1%, 전년 1,90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933억원’ 등이다. 화학부문 PG 이익 규모는 2분기 고점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차전지 동박 증설 효과로 하반기도 상반기와 비슷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1년 하반기 마지막(?) 2가지 추가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8만원(기존 16.5만원)으로 높인다. 첫째, 2차전지 동박 성장 목표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2025년 생산능력 목표를 기존 18만톤에서 25만톤(2021년 말 5.2만톤)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유럽에 이어 2021년 하반기에 미국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둘째, 차세대 배터리소재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하이 망간 양극재, 실리콘 흑연 음극재, 리튬메탈 등에 대한 JV 등이 고려되는 것 같다. 성공할 경우, 2025년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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